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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 대나무숲에 페미니즘관련 글이 올라왔습니다.

딸피의 어원이 딸(daughter) 피(Blood) 딸의 피 라는 말과 함께 처녀성을 뜻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의 실험이며 주작질을 했다고 글쓴이가 시인하고 해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안동대학교의 이름을 내걸고 있는 페이지에 게시된건 바람직하지않습니다. 하물며 남녀 편가르는 주제로 글을 써내려가는 것은 정말이지 이젠 신물날 지경이죠. 해당 글은 원문을 참조하는 것이 좋을것 같아 첨부합니다.

 

 




문제의 게시물


통상적으로 딸피는 게이머들이 사용하는 용어로써, 상대편의 HP(Health Point)가 매우 적고 나 혹은 아군이 매우 약한 공격을 하기만 해도 적을 패배시킬 수 있는 상황을 말하는 말이다.


이 "딸피"라는 말은 왜 여성혐오적인 용어일까? 이는 딸(doughter)과 피(blood)가 합쳐서 만들어진 합성어이다.이는 즉, 이는 즉, 어린 딸의 피를 볼 수 있는 상황을 뜻하는 말로 해석이 가능하다.


 

 

즉 상대편의 모습이 마치 어린 딸아이의 피와 같은 상황이라고 하는 것인데, 여기서 딸아이의 피는 무엇을 의미할까? 그렇다. 이는 매우 놀랍게도 딸의 처녀헐을 의미한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다시피, 남성들은 자체적으로 강간을 옹호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고, 이를 행하는 대상은 주로 '어린 딸'이나 '약한 여성'에게 편중되어 있다.


즉 "딸피"라는 말은 '내가 저녀석 한 두 대 때리면 이길 수 있다.' 라는 말을 내포하고 있고, 이는 앞서 말한 것처럼 어린 딸아이의 처녀를 빼앗고 싶은 남성들의 본능에 내재된 강간문화에 기인한다.


위와 같이 명백한 논리적 추론을 바탕으로 도출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가까운 피시방만 가도 "아 저거 딸핀데" "아깝다 딸피였는데.."라며 연신 아쉬워 하는 남자들(이는 연령을 가리지 않는다)을 보면, 나는 공포와 함께 혐오감을 느낀다.

 

 



작성자의 해명


안녕하세요. 저는 '딸피에 대한 고찰'을 써서 올렸던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저 글을 쓴 이유는 하나의 궁금증에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딸피=여성혐오'와 같이 이런 한심한 논리와 과대망상적인 논리전개를 보고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며,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는 호기심에서 말이죠.


그리고 이러한 호기심의 배경에는 혜화역 시위나 강남역 시위등과 같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언급한 이 시위에서 그분들의(소위말하는 페미니스트들)논리 전개는 실로 웃음이 나오는 수준이었습니다. 아프리카 BJ 보겸이 자기 닉네임에 '하이루'를 붙이 '보이루'라는 말을 여성혐오적 단어 사용이라고 낙인 찍으며 그를 비난하고 욕하는 모습이나, 강남역의 살인사건이 마치 이 나라의 모든 남성이 여성에 대한 증오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자가 죽은 범죄로 규정하고 논하는 것은 참 우습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들의 논리를 풍자하는 차원에서 이번 글을 쓴것인데(딸에 대한 오타가 이를 크게 암시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예상 외로 큰 파장과 예상 밖의 반응을 일으켜버린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아마 문제의식을 담은 농담을 쓰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저의 미숙함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인간 개개인이 각자가 가진 성적지향 때문에 물질적인 피해를 보거나, 사회적인 차별을 가하는 시대를 없애는 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 있을 때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페미니스트라고 이상한 논리로 남자는 다 나쁜놈이야라고 몰아간다던가, 안티페미니스트라고 여자는 다 나쁜년이야라고 몰아가는 것은 계속된 분열과 증오만 낳을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의를 일으켜 정말로 죄송합니다.



게시글들의 반응




익명 : 그니까 학교이름 건 대나무숲에서 그렇게 공격적인 글을 쓴 후에 타 페이지에 다 퍼가지고 꼴통대 소리 들은 후에 익명 사과...뭔가 아이러니 하지 않나?? 페미니즘을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본인이 말하는대로 그들의 논리를 풍자하고자 했으면 개인페이지에서 행했어도 충분했을텐데. 당신이 행한건 미러링이 아닙니다, 그저 단체얼굴에 똥칠하고 익명성 뒤에 숨어서 나몰라하는 무책임이지. 애초에 그런 혐오조장 글에 여과없이 공개한 대나무숲 관리자도 뭔정신인지 모르겠다


익명2 : 선동은 한 문장으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수십 개의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선동에 쉽게 휘말린 대다수 군중은 그 반박에 귀 기울일 생각이 없고ㅋㅋ


당신이 첫번째 올린 글은 여러 커뮤니티에 퍼날러져서 대학교 이름에 먹칠을 하는데에 큰 영향을 끼쳤지만 이 글은 과연 몇명이나 퍼나를지ㅋㅋㅋㅋ


그리고 어떠한 반응이 나올지 진짜 궁금해서 실험한거 맞음?? 보편적으로 어떤 반응이 나올지 다 예상가능할텐데 ㅋㅋ



선동된 글만 퍼지면 안될것 같아. 해명에대한 글도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미투 강남역, 지하철 등등 남녀로 갈등되는 문제들이 만연한 지금. 잘못된 글들로 하여금 남녀문제가 악화되는것은 누구라도 원하지 않을것입니다.


떠도는 정보가 많은 만큼, 분별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 시대인것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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